얼마전 포스팅에서 미국에서 피부과에 간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미국 치과에 갔던 경험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국은 병원과 의료보험과의 연계를 국민건강 관리공단에서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갈수있는 병원, 갈수 없는 병원이라는 것이 따로 없고 선택의 폭이 자유롭고 넓습니다만,


미국은 건강 보험사의 종류가 천차 만별이고, 의사들이 모든 보험사와 연계되어 있지않아서 

아무리 좋고 진찰받고 싶은 의사라도 내가 가진 보험을 취급하지 않으면 갈수가 없습니다.

(아예 갈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면 무보험자로 처리되어 진료비가 미친듯이, 엄청난 금액이 나오니 갈수가 없는 것이죠)



어쨌든 저러한 이유로 인해, 이직 후, 의료 보험 종류가 바뀌게 되면서 

몇년간 진찰받아온 의사도 여러번 바꿔야 했는데요. 

치과 진료도 그래서 몇번이나 다른 의사에게서 받아봤습니다.


치과 검진을 받기위해 의사쌤를 처음 만나러 가게되면 제가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 충치 치료 어디서 하셨어요? “  


라는 질문이 그것인데요.


저는 충치 치료의 거의 95% 이상을 결혼전 미국으로 가기전에 한국에서 새로 싹 받았었습니다.

내구성이 최고라는 이유로 대부분을 금니로 했구요.

그래서 “한국에서 했는데요.” 라고 대답을 하면


미국 치과의사쌤은 이렇게 말합니다.

“ 와우~~ 진짜 아름다워요. 언제 한거죠? “



아름답다고?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소린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음~ 한 6년정도 된것 같아요.” 라고 하면,


“꽤 오래됐는데도 상태가 완벽하네요. 진짜 아름다워요.

(치위생사분을 부르며) 마이클, 이리와서 이거 봐봐요.

진짜 예술이지 않아요? 아주 잘만들었어요.”


그러자 그 치위생사분도 달려와서 제 입안을 구경하며,

“우와~ 정말이네요. 어떻게 이렇게 뷰티풀하게 만들었죠? “


의사쌤과 치위생사분 둘이서 옹기종기 내 금니를 보고 감탄하고 있는 모양새가

너무도 웃겨서 저는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웃음을 참았습니다.


한국인 의사들이 손재주가 좋다며, 아주 아트를 만들어놨다고 한참 칭찬을 하던 의사쌤.

제가 보기엔 그냥 금니인 것들이 전문가 눈에는 뭔가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나봅니다.

아무래도 윗니 아랫니 맞춤이라던가, 잘 씹을수 있게 잘 깎아놓은 모양 이런것이겠죠?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그런 말을 듣게 되니, 

미국에 오기전 한국에서 치과치료를 싹 마치고 오기를 참 잘했다는 안도감이 들구요. 

스스로 치료한 것도 아닌데 제가 칭찬 받은양 혼자 괜히 으쓱해 지더라구요.

이상은 제가 한 일도 없는데, 어부지리로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온 저의 미국 치과진료 후기였습니다. 



방문해 주시고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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