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맛집 - 마포 숯불갈비



끼니때마다 고기가 꼭 있어야 하는 나는

갈비와 스테이크를 사랑하는 여자.

불금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함께 플러싱으로 갈비를 먹으러 나섰다.



뉴욕에 온지 벌써 8년이 넘어가지만,

여기만큼 맛있게 갈비를 하는집을 본적이 없다. 

맨하탄, 뉴저지, 플러싱. 갈비 잘하는데도 참 많지만,

이곳은 단연컨대 독보적인 맛.





Mapo BBQ 마포 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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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좋아하는 만큼 호불호도 분명한데,

내가 좋아하는 갈비는 마블링 잘되있고 고기가 두꺼운

씹히는 맛이 좋은 스타일.


친구 한커플이 먼저 와서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놔서

우리는 고맙게도 가자마자 앉을수 있었는데.

레스토랑이 크지 않아서 바쁠땐 30분 넘게 기다리는건 다반사.

예약을 받지 않기에, 무조건 기다려서 먹는 수밖에.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앉자마자 메뉴판도 보지않고 일행중한명이 잽싸게 주문을 해서 

벌써 숯불에 고기에 반찬에 상이 다 차려졌다. 

우리는 늘 먹는 양념갈비는 1인분에 33불정도.

(생갈비, 주물럭, 차돌백이, 흑돼지 삼겹, 돼지갈비 등의 바베큐메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양념갈비가 제일 맛있다)


철판에 나오는 콘치즈 구이, 김치, 개인접시에 나오는 슬라이스 양파절임까지. 

반찬들도 맛있다. 


지금보니 고기 뿐아니라 소맥까지 잘 말려있구나.

동작이 아주 빠른 우리다.





저 두툼한 고기를 보라. 

사랑스러움 그자체이다.




한쪽이 슬쩍 구워지면 

노련한 이모님이 오셔서 먹기좋은 사이즈로 고기를 잘라주신다.


반찬을 먹으며

고기가 익을때까지 기다리는 즐거운 시간.

고기굽는 냄새에 원샷한 소맥은 달착지근하게까지 느껴진다. 

(나 왜케 아저씨같지.)






그렇게 어느덧 고기가 익고,

고기를 한점. 

입에서 육즙이 가득 퍼지는 이 천국의 맛.

글을 쓰면서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구나.





아름다운 이 자태.

고기가 두툼하기때문에 안쪽이 익었는지 잘 살펴야 한다.

나는 조금 레어로 먹는것이 좋기떄문에 그냥 먹기시작.





갈비를 좋아하는 사람이 뉴욕에 온다면 

힘을 들여서라도 꼭 한번 먹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가장 맛있게 먹은 갈비.

몇년째 오고있는데 맛에 변함이 없는 꾸준한 곳이다. 


한국에서 먹은 갈비는 좀 담백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한우는 담백하고 깔끔하게 맛있다면

미국서 먹는 갈비는 늬끼하게 씹히는 맛이 있는 갈비. 

둘다 좋다. 맛있는 고기는 저마다 개성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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